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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EUNG CITY 임병택입니다

시정연설

시흥의 주인인 57만 시민 여러분,

2022년도 예산안 심의에 앞서 시흥시 민선7기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먼저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보와 희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3년 반은 ‘민생’과 ‘미래’를 화두로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시흥 곳곳에 ‘행복한 변화’의 씨앗이 움트고 있습니다.

민선7기 첫 걸음으로 시작한 시흥화폐 ‘시루’는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지방정부 최초로 시작한 아동주거비 지원, 다자녀 공공임대주택 조성, 아이누리 돌봄센터 확대 등 아동보호의 공적책임을 강화하는 ‘아동 최우선(차일드-퍼스트, Child-first)’ 정책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청년, 청소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소년재단과 인재양성재단을 출범했고,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신혼부부 사회주택 운영,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 사업 등 청년 세대 주거복지 강화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시흥시 혁신교육과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 그리고 평생학습은 지난 10여 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마을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동(洞) 중심 돌봄체계가 정착 중이고, 행복한 가정과 양성평등 인식 확산, 여성친화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어울림아동센터, 군서미래국제학교 등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배움터를 늘리고, 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등의 직업재활시설 마련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주거부터 의료, 돌봄, 일자리까지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50만 대도시로 도약한 시흥시는 자치 권한 확대로 도시의 미래를 더욱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유치 확정을 비롯해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개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와 MTV 개발, 월곶․오이도항 개발 등 시흥의 미래를 책임질 K-골든코스트 조성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더불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 신구로선이 반영되면서 은계지구, 시흥․광명 테크노벨리, 매화산단 등 북부권 전체를 포함하는 균형발전의 큰 틀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서해선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경강선 시흥-성남 구간으로 명칭이 변경된 월곶-판교선 등 철도망과 대중교통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시흥남부경찰서 등 치안 기관 유치와 분야별 공공시설 건립 추진으로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인프라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과 도시 개발의 전문성, 공익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시흥도시공사는 ‘새로운 시흥’을 향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재난기본소득, 마음드림사업,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거리두기와 마을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 신속한 추경 편성에 협조해 주신 시의회가 아니었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공존 속에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시작했습니다. 방역 규제로 어려움이 많았던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기지개를 켜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일상을 회복해 가는 것입니다. 시흥시는 시민이 안정적인 일상에 이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경제․산업 구조의 급속한 변화와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으로의 적응이라는 과제를 던져줬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 면과 같습니다. 시흥시는 시민의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변화의 물결을 헤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안정적인 일상 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 일상 회복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지역 기업의 빠른 회복과 경쟁력 강화도 돕겠습니다.
  • 일자리는 지역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 복지와 안전은 더욱 세밀하게 챙기겠습니다. ‘마을’이 중심이 됩니다.
  •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내일을 열어가는 청년을 응원합니다.
  • 여성이 존중받는 양성평등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통합 복지서비스로 어르신의 행복한 인생2막을 지원합니다.
  • 행복한 동행이 되도록 장애인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시흥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교육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힘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시흥의 미래는‘교육’으로 열어가겠습니다.

시흥에 대치동 같은 명문 학원은 없습니다. 그러나 혁신교육 10년의 성과가 있고, 서울대 교육협력 11년의 경험이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평생학습도시 위상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 수도권 유일의 내만형 갯골, 300년 역사의 호조벌, 무인이동체, 바이오메디컬 미래 산업 거점 등 미래의 화두가 될 살아있는 교육 자원이 가득합니다.

‘교육도시 시흥’은 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교육 자원을 연결해 누구도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교육생태계’를 구현함으로써 지역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성공적인 교육도시 시흥 실현을 위해 다섯 가지 방향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 먼저, 마을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인적자원을 모으겠습니다.
  • 지역 곳곳의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발굴하겠습니다.
  • ‘교육도시 시흥’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전 시민의 보편적 교육기회를 확대합니다.
  • 시흥형 초등돌봄 특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사다리’를 실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시흥시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한 순간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 ‘K-골든코스트’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 ‘균형’과 ‘상생’의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 무엇보다도 지역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겠습니다.
  • 대도시에 걸맞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 나무가 많은 ‘공원도시’조성으로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 2022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1조 5,020억 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대비 약 14.8% 증가한 1조 2,594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고용회복 등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에 우리 시도 경제회복 공고화와 사회안전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50만 대도시 진입과 병행해 세입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세출예산의 54%를 차지하는 국도비 보조사업의 지속적인 팽창과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시흥을 준비하는 사업에 재정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 2022년 주요 분야 예산안

시흥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책을 예산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분야별 조율을 거쳐 예산을 편성한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낭비를 줄이고, 시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저는 취임 첫 시정연설을 통해 ‘정치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신념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질책 덕분에 지금까지 그 신념을 굳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민생’과 시흥의 ‘미래’를 위해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앞으로도 시흥의 담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1. 11. 26
시흥시장 임 병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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