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예산안 심의에 앞서 시흥시 민선7기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먼저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보와 희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3년 반은 ‘민생’과 ‘미래’를 화두로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시흥 곳곳에 ‘행복한 변화’의 씨앗이 움트고 있습니다.
민선7기 첫 걸음으로 시작한 시흥화폐 ‘시루’는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지방정부 최초로 시작한 아동주거비 지원, 다자녀 공공임대주택 조성, 아이누리 돌봄센터 확대 등 아동보호의 공적책임을 강화하는 ‘아동 최우선(차일드-퍼스트, Child-first)’ 정책은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청년, 청소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소년재단과 인재양성재단을 출범했고, 전국 최초 민관 협력형 신혼부부 사회주택 운영,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 사업 등 청년 세대 주거복지 강화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시흥시 혁신교육과 서울대 교육협력 사업, 그리고 평생학습은 지난 10여 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 곳곳에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마을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동(洞) 중심 돌봄체계가 정착 중이고, 행복한 가정과 양성평등 인식 확산, 여성친화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어울림아동센터, 군서미래국제학교 등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배움터를 늘리고, 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등의 직업재활시설 마련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주거부터 의료, 돌봄, 일자리까지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50만 대도시로 도약한 시흥시는 자치 권한 확대로 도시의 미래를 더욱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유치 확정을 비롯해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개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와 MTV 개발, 월곶․오이도항 개발 등 시흥의 미래를 책임질 K-골든코스트 조성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더불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 신구로선이 반영되면서 은계지구, 시흥․광명 테크노벨리, 매화산단 등 북부권 전체를 포함하는 균형발전의 큰 틀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서해선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경강선 시흥-성남 구간으로 명칭이 변경된 월곶-판교선 등 철도망과 대중교통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시흥남부경찰서 등 치안 기관 유치와 분야별 공공시설 건립 추진으로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인프라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과 도시 개발의 전문성, 공익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시흥도시공사는 ‘새로운 시흥’을 향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시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재난기본소득, 마음드림사업, 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거리두기와 마을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 신속한 추경 편성에 협조해 주신 시의회가 아니었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공존 속에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시작했습니다. 방역 규제로 어려움이 많았던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기지개를 켜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일상을 회복해 가는 것입니다. 시흥시는 시민이 안정적인 일상에 이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경제․산업 구조의 급속한 변화와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으로의 적응이라는 과제를 던져줬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 면과 같습니다. 시흥시는 시민의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변화의 물결을 헤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먼저, 안정적인 일상 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일상 회복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온 시흥화폐 ‘시루’는 3,00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경영안정자금 지원, 맞춤형 특화지원사업 추진 등으로 소상공인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체계 구축,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와 지역상생협력매장 운영 등으로 골목상권 경쟁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사람이 돌아야 상권이 삽니다. 우리 시 대표축제인 시흥갯골축제를 비롯해 시흥웨이브파크와 연계한 거북섬 축제를 ‘황금빛바다 K-골든코스트’를 알리는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지역 특화 시민 축제 지원, 시티투어 재개 등으로 지역 상권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지역 기업의 빠른 회복과 경쟁력 강화도 돕겠습니다.
중소기업 특례보증과 육성자금 우대지원 확대, 강소기업 육성 등으로 지역 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이 산업 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컨설팅, 시설 개선 지원, 친환경 자동차 소재부품 기술지원 센터 등 각종 지원 센터 유치, 중장기 산업발전 전략 마련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일자리는 지역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발굴, 청년, 여성, 신중년 등 계층별 일자리 제공, 사회적경제 육성과 협업화 모델 개발 등으로 내년에는 신규 일자리 1,000개를 포함한 29,000개 일자리를 공급하겠습니다. 또한,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기반으로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 기관과 협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통합 직업교육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청년해피기업, 여성친화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에 힘쓰는 한편, 비정규직과 특수형태 근로자 보호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근로자종합복지관 기능 강화와 MTV근로자지원 시설 건립으로 근로복지 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복지와 안전은 더욱 세밀하게 챙기겠습니다. ‘마을’이 중심이 됩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고령화와 저출산, 자살, 청년 실업, 감염병 등 다양한 사회적 위기에 대응하는데 마을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흥시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한 주민자치, 자원봉사 등 주민 인적 안전망을 확대하고, 복지관, 행복건강센터 등의 지역 복지․건강 거점을 연계하며 서로가 서로를 보듬는 마을별 맞춤형 통합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더불어 자원봉사센터 기능을 확대해 마을별 특성과 수요에 맞춘 동 자원봉사지원단의 자율적 활동과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마을자치 역량을 높여가고자 합니다.
안전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마을방역단과 자율방재․방범단 등 마을 안전을 위한 자치활동 지원, 방범 CCTV 지속 확충, 어린이․어르신 보호구역 확대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구성한 ‘일상회복 추진단’을 통해 마을과 소통하며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2018년부터 추진해온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은 최종평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 획득으로 시민 참여 중심의 안전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양육비와 주거비 지원을 지속하고, 예비부모, 맞벌이, 한부모 등 상황별 건강가정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주거복지센터 설치로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보육을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를 확충하고, 부모 모니터링 등으로 어린이집 안전 보육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아이돌봄서비스 모바일앱 연계로 긴급한 육아 지원 수요에도 대응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동 보호의 공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아동 보호 공간 확충과 전담의료기관 추가 확보로 아동보호 인프라를 확대하고, 민․관․경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동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 대응체계를 견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보호종료아동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등 아동보호서비스 확대 및 내실화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 내일을 열어가는 청년을 응원합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개시한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중심으로 청소년시설 확충과 동아리 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강화를 추진하고, 청소년 종합정보플랫폼을 구축해 종합적인 정보 제공과 서비스 참여를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청소년국제교류는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청소년 기본교통비 지원을 만 13세에서 18세까지 확대함으로써 청소년 이동권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협력 강화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시흥의 내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을 위해서는 기존 청년기본소득 지급을 지속하는 한편, 시흥형 청년수당 개발로 선별적 지원도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시흥청년 미래발전기금을 마련해 청년 자립기반 형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청년스테이션과 청년협업마을 활성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 청년정책협의체 등 청년활동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여성이 존중받는 양성평등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여성 오피니언리더 과정, 여성친화마을 문화카페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책토론회 개최,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여성친화 안심귀갓길, 무인택배함 등 여성안심사회 구축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지속하고,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여성인턴제 연계 등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지원 다각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여성친화기업 발굴․연계로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통합 복지서비스로 어르신의 행복한 인생2막을 지원합니다.
시흥시는 2019년부터 어르신의 주거 복지, 보건․의료, 돌봄․요양, 일자리 연계 등 모든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추진해왔습니다. 올해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내년에는 전면 시행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권역별로 구축된 치매안심센터 외에 치매전담 시립노인요양원을 건립하고, 정왕권 노인복지관과 신천, 은계 시립경로당 건립 등 어르신 복지를 위한 시설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겠습니다.
행복한 동행이 되도록 장애인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운영 확대와 맞춤형 도우미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고, 장애인기능특화 복지관 사업 확대로 복지서비스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재활서비스를 확대하며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공공시설물 등 편의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 등 전용 이동수단 증차로 이동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장애학생과 그 가족의 꿈인 특수학교도 반드시 시흥시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는 열린 시흥사회를 만들겠습니다.
2021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시흥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62,000여 명으로 인구수 대비 약 12%에 이릅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주민이 시흥사회 일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와 협력해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발굴·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교육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힘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시흥의 미래는‘교육’으로 열어가겠습니다.
시흥에 대치동 같은 명문 학원은 없습니다. 그러나 혁신교육 10년의 성과가 있고, 서울대 교육협력 11년의 경험이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평생학습도시 위상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 수도권 유일의 내만형 갯골, 300년 역사의 호조벌, 무인이동체, 바이오메디컬 미래 산업 거점 등 미래의 화두가 될 살아있는 교육 자원이 가득합니다.
‘교육도시 시흥’은 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교육 자원을 연결해 누구도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교육생태계’를 구현함으로써 지역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성공적인 교육도시 시흥 실현을 위해 다섯 가지 방향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마을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인적자원을 모으겠습니다.
그간의 혁신교육, 평생학습 등 교육 정책적 성과를 바탕으로 마을교육자치, 평생학습, 주민자치 관련 주민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활성화해 마을 곳곳의 교육 인적자원을 모으겠습니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책’ 운영으로 재능과 지혜를 공유하며 사회적 자본을 키워가는 문화를 조성해 가겠습니다.
지역 곳곳의 풍부한 교육콘텐츠를 발굴하겠습니다.
서울대 교육협력은 북․중․남 권역별로 교육 공간을 확장하고, 학습장애, 다문화 대상 콘텐츠를 포함한 10개 사업 44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대학 등 교육 관련 기관과 연계해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화호, K-골든코스트, 미래 산업, 갯골, 호조벌 등 지역 거점 자원을 활용한 체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교육도시 시흥’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전 시민의 보편적 교육기회를 확대합니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시흥시 교육 정보를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영상콘텐츠도 연계·개발해 나가겠습니다.
평생학습은 민주시민 교육 등 인문․소양 교육과 함께 전문 실용교육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디지털 배움터 운영, 전국 최대 규모 영상미디어센터 건립 추진 등으로 미디어 접근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시흥형 초등돌봄 특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공교육 공백은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더 큰 교육 격차를 가져다 줬습니다. 시흥시는 초등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초등돌봄 시설 확대를 중심으로 한 ‘초등돌봄 특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내년에는 공립형 1개소를 포함한 아이누리 돌봄센터 9개소와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2개소를 신설하고, 학교, 작은도서관 등 지역 거점과 연계한 마을돌봄터 15개소를 확보하는 등 26개소의 공간 확충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습니다.
또한, 초등돌봄 온라인 통합 플랫폼과 콜센터를 통해 초등돌봄 정보를 쉽게 찾도록 하고, 프로그램 내실화, 돌봄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돌봄 시설 운영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사다리’를 실현하겠습니다.
‘교육도시 시흥’은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는 도시입니다. 모든 시민이 수준 높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게 챙기고 보듬으며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인재양성재단은 기존 정규장학금의 대상, 전형, 범위를 확대해 교육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지역 대학생 멘토링 장학사업 특화로 청년의 재능을 지역 인재육성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장애학생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학교 설립 전까지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학기 중에는 활동보조지원서비스 바우처를 추가로 지원하고, 방학 중에는 복지시설 등을 통한 방학교실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은계, 능곡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간을 확충하고, 학교생활 적응,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11월부터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교육상담 콜센터를 통해 언어·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교육의 어려움을 해소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시흥시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발전적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한 순간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K-골든코스트’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와의 공존 속에 먹고 사는 문제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일상회복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황금빛바다 K-골든코스트’ 조성으로 도시 미래 비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K-골든코스트는 ‘날 좀 보소 프로젝트’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치와 잠재성으로 가득한 도시가 바로 시흥시입니다. 시흥시는 황금빛 바다, 갯골, 물왕호수, 소래산, 호조벌 등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미래 기술을 선도할 첨단 거점을 가진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흥의 주인인 시민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가치를 인지하고, 그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더 다양한 인재가 올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시작과 결실이 바로 K-골든코스트인 것입니다.
서울대와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 (가칭)시흥서울대치과병원을 중심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 조성 중인 바이오메디컬 교육․의료 클러스터가 시흥의 미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착공, 오이도 어촌뉴딜300사업 완료, 시화MTV 해양생태과학관 착공 및 아쿠아펫랜드 준공 등에 따른 K-골든코스트의 성공적 구축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설계함으로써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시흥-서울 간 연결도로와 함께 북부권과 서울 간 통행망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시흥시는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행정타운과 상권, 장현천에서 갯골생태공원까지의 물길 등을 조성하는 명품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 중인 포동 옛염전지구 개발과 함께 중부권 발전의 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10여 년 전부터 추진 중인 국책 개발사업으로 도시 외연은 확장하고 있지만, 지역 불균형, 주민 불편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향후 도시공동발전협의회 등 관계 기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국책사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흥시 의견을 반영하고, 상권, 공원, 교통 등 신도시 주민 불편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책사업 개발이익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기반시설 확충, 도시 재생 등에 재투자되도록 하고, 시흥시와 협의 없이 진행되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국책사업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대도시에 걸맞은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대도시 교통의 중심축은 지역을 잇는 철도망입니다. 시흥의 남북을 연결하는 서해선과 동서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경강선 시흥-성남 노선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하중공공주택지구 조성과 연계한 서해선 하중역 조기 건설, 신안산선 매화역 반영에도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구로선, 인천2호선 연장선, 제2경인선의 신속한 추진으로 시흥․광명지구 등 북부권 광역교통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GTX-C 노선 연장과 인천발 KTX 정차, 월곶-배곧 도시철도망 구축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50만 대도시, 새로운 철도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버스 노선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내년 8개 노선을 확충해 총 102개 버스 노선으로 지역을 촘촘히 연결하고, 신도시 입주, 출․퇴근 혼잡도 등을 고려한 수요 맞춤형 버스 노선을 운영하겠습니다.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 행복택시 등 교통약자와 소외지역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도 확대하며 전 시민의 이동 편의를 강화하겠습니다.
나무가 많은 ‘공원도시’조성으로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정부가 내년을 ‘탄소중립 이행 원년의 해’로 삼고 ‘2050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함께한다는 계획입니다. 시흥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19로 미뤄왔던 대대적인 나무 심기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먼저 3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지역 곳곳에 나무를 심고 아름다운 공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갯골생태공원의 눈부신 벚꽃길도 20여 년 전 누군가가 심었던 어린나무가 시작이었습니다. 이 한 그루의 나무가 시흥시민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숲길이 되었듯이 오늘 심는 나무도 수십 년 후에는 시민에게 쉼과 여유를 주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라날 것입니다.
수변 공간도 시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물왕저수지는 내년까지 수변데크 산책길 등 친수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물왕수변공원, 따오기문화공원, 연꽃문화공원 등 조성 중인 주변 공원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수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조성된 신천, 은행천과 함께 아름다운 친수 공간으로 거듭날 장현천, 보통천 친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통해 더욱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으로 수소산업 육성 등 시흥시 2050 탄소중립 종합로드맵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생활밀착형 미세먼지․악취 저감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 클린에너지센터 건립 등으로 기후위기에도 대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시 2022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1조 5,020억 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대비 약 14.8% 증가한 1조 2,594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고용회복 등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에 우리 시도 경제회복 공고화와 사회안전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재정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50만 대도시 진입과 병행해 세입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세출예산의 54%를 차지하는 국도비 보조사업의 지속적인 팽창과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시흥을 준비하는 사업에 재정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2022년 주요 분야 예산안
우선 행정경비 소요예산을 최대한 줄여 시민수혜도가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시흥화폐 시루 확대 발행,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골목상권 특화지원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 예산에 우선 투자했습니다.
더불어 돌봄사업과 마을단위 교육거버넌스 구축, 온라인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반영해 교육도시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2%가량 증액 편성하며 따뜻한 포용사회를 실현코자 합니다.
50만 대도시 기반구축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과 생활SOC 시설확충 사업 등 시설투자 사업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며 대도시다운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시흥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책을 예산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분야별 조율을 거쳐 예산을 편성한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낭비를 줄이고, 시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저는 취임 첫 시정연설을 통해 ‘정치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신념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질책 덕분에 지금까지 그 신념을 굳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민생’과 시흥의 ‘미래’를 위해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